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

미래엔 우리가 세계 영화산업의 주역

등록일 2011-04-13 작성자 김수나 조회수 4238
제3회 상록수 단편영화제에서 '우리 할매'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 겨울방학에도 영화 제작에 올인하고 있다.

대학 신방과 학생 20여 명은 이번 방학 중 초단편 영화 10여 편과 단편영화 3편을 촬영, 최종 편집을 하고 있다. 이 작품들은 대부분 지난해 가을부터 촬영하기 시작한 것들로 학생 대부분이 감독주연을 맡아 가족과 폭력 등 다양한 주제로 제작됐다.

특히 군 동성애와 가정폭력을 주제로 제작 중인 '진짜 사나이'는 20분짜리 단편영화 3편을 옴니버스 형태로 만든 것으로 올 9월 열리는 제2회 서울국제 초단편영화제와 부천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.

학생들의 영화 지도를 맡고 있는 이상우 독립영화 감독은 "지난해 영화 제작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한 후 영화에 대한 열정에 반해 1년 가까이 지도하게 됐다"며 "매주 학생들과 영화에 대해 토론하고 촬영을 지도하면서 서로 영화를 배워가는 것 같다"고 말했다.
 
처음에는 신방과 선후배 20여명이 그냥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 하나로 시작했다. 각본과 감독, 배우, 소품, 촬영 등을 맡아 시작하다 학교와 교수의 지원이 보태졌다. 이에따라 지난해 여름방학 때 만든 20분짜리 단편영화 '우리 할매'가 상을 받게 된 것이다.

우리할매의 감독을 맡았던 신방과 3학년 김헌 학생은 "작업은 힘들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과,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"고 말했다.

신방과의 영화제작은 대구대가 '학생이 행복한 대학'을 만들기 위해 도입한 학과ㆍ전공별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 프로그램의 하나다.

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김동윤 교수는 "처음에는 영화를 전혀 모르는 학생들이 제작할 수 있을 지 반신반의했는데, 촬영장의 뜨거운 열기를 보고는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게 됐다"고 말했다.